플랫폼 식별가능성과 논란 담론의 감성: 디시인사이드 케이팝 아이돌 갤러리 분석

Figure 3. Ephemeral effects by controversy type (Model 4; 95% CIs).

Abstract

케이팝 아이돌이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부상하면서 한국 사회는 이들에게 높은 규범적 기대를 부여했다. 그 결과 아이돌의 사회적 논란은 개인적 차원의 사건에 그치지 않고 공적 논의의 대상으로 전환되곤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에서 온라인 공간이 제공하는 참여 방식의 차이가 논란 담론의 감성적 톤에 어떠한 차이를 만들어내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위해 디시인사이드의 고정닉/유동닉 구조에 주목하여, 발화자의 식별가능성 수준이 게시물의 감성 방향과 강도에 어떠한 관련을 갖는지를 검토하였다. 구체적으로 디시인사이드의 2세대 이후 케이팝 아이돌 관련 57개 갤러리에서 논란 관련 게시물을 선별하고, 감성분석을 통해 게시물 단위의 감성 방향과 강도를 점수화한 뒤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식별가능성이 낮은 유동닉 게시물은 고정닉 게시물에 비해 전반적으로 더 낮은 감성 점수를 보였으며, 이러한 경향은 가치·규범적 차원의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논란 유형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사회적 논란에 대한 온라인 반응이 플랫폼이 제공하는 참여 구조와 그에 따라 달라지는 발화 비용과도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온라인 공간에서의 식별가능성을 플랫폼이 제도화한 참여 조건으로 파악함으로써, 디지털 공론장에서 논란 담론의 감성이 사회적 차원으로 조직될 수 있다는 경험적 틀을 제시한다.

Publication
한국사회학, 60(2), 119–158
조성권
조성권
사회학 박사

안녕하세요! 조성권 입니다.

김민석
김민석
사회학 박사과정

안녕하세요! 김민석 입니다.

구정우
구정우
사회학 교수

안녕하세요! 구정우 입니다.